요즘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은 남녀노소 대부분이 느끼지만, 소비행태는 나이나 성별, 결혼 여부에 따라 다르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광고주협회가 성인남녀 5천 명을 일대일 면접 조사한 뒤 발표한 '소비자행태조사' 결과인데요.<br /><br />조사팀은 불황에 대한 인식과 소비행태에 따라 불황기 소비자의 유형을 크게 4가지로 나눴습니다.<br /><br />복종형과 순응형, 자존형과 불황부지형인데요,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는 "불황이니까 모든 소비를 최대한 줄이겠다"는 '불황복종형'입니다.<br /><br />40대 이상, 기혼 남성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들의 절반은 불황에는 본인보다 가족을 위한 소비를 한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는 불황에 맞춰 점진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'불황순응형'으로 30대 이상 여성에서 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 이른바 가성비, 즉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서 소비하고, 불황에 대한 보상심리로 '작은 사치'를 즐긴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[변춘미 / 서울 자곡동 : 불황이라고 해서 꼭 사야 되는 걸 안 살 수는 없으니까 인터넷으로 최저가 검색한 다음에 상품평도 보고 좋은 상품평에 최저가 위주로 주로 사는 편입니다.]<br /><br />그렇다면 불황자존형은 뭘까요?<br /><br />불황이지만 나를 위한 소비는 줄이지 않는다는 사람들인데요.<br /><br />비교적 젊은 층인 10대부터 30대까지의 미혼, 고소득층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본인이 선호하는 것, 유행하는 것을 구매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'불황부지형'은 지금을 불황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소비에도 변화가 없는 유형입니다.<br /><br />10대와 30대, 미혼 남성 비중이 높고 불황에도 교육과 건강, 식료품 관련 지출은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[노형규 / 경기도 남양주 : 평소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거나 커피 한잔 하거나 제가 쓰는 휴대전화 통신비가 저의 소비의 전부인데 불황이라고 해서 딱히 소비를 줄이는 건 없는 거 같습니다.]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하십니까?<br /><br />전 인터넷에서 '손품' 팔아 가성비 좋은 물건을 사기 때문에 불황순응형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이번 조사는 소비자의 매체 이용과 제품구매 행태 등을 분석해 미디어 광고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90_2016102016311888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